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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컨퍼런스 :: 2024 푸딩캠프 컨퍼런스 후기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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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캠프 홈페이지 화면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한날님과 멘토/멘티로서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한날님께서 운영하는 푸딩캠프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고, 참여했었습니다.
생에 처음 방문한 컨퍼런스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본 글은 2024 푸딩캠프 컨퍼런스 :: 컨퍼런스, 언컨퍼런스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 감사의 말

개최해주신 한날님.
좋은 컨퍼런스를 개최하느라 밤낮으로 고생하신 개척자분들.
(운영진이라는 표현보다는 한날님과 함께 새로운 컨퍼런스를 개척한 개척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삶에 정말 큰 족적을 남긴 강연을 해주신 연사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좋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여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멘토 / 멘티로 만나서 시작된 인연

어느 취준생과 다르지 않게.. 정말 큰 불안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개발 실력도 떨어지고, 자기 철학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가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이었죠.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어떻게든 성장을 해보자는 생각에 부스트캠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스트캠프에서 정말 큰 복으로 한날님을 첫 멘토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되게 신기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침 인프런에서 한날님의 강연 영상을 보고 있었거든요..

이 이력서 누구꺼에요?

(위는 당시에 제가 봤던 영상인데, 이력서 쓰기에 앞서서 보기 너무나도 좋아서 공유드립니다.)

보던 연사자분께서 제 멘토로 있다니.. 처음에는 꿈인가 했습니다..

멘토님과 멘티로서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너무 절실한 마음에, 답답한 마음에.. 한날님께 되게 아둔한 질문을 많이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날님은 우문에 현답을 주셨죠.
이게 한날님, 그리고 푸딩캠프와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드렸던 질문
당시 제가 드렸던 질문

당시 드린 질문 내용이며, 이에 대해서 한날님께서는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받았던 답변
당시 제가 받았던 답변

이게 한날님과의 첫 인연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감사한 인연입니다.

🤔 컨퍼런스, 언컨퍼런스.. 내가 가도 되는 공간이야?

한날님과의 멘토링 과정에서 컨퍼런스, 언컨퍼런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되게 좋은 취지로 개최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날님을 실제로 뵐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지원 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정작 신청 버튼에 마우스를 가져다 댄 순간.. 클릭을 할 수 없더라구요..

"내가 신청해도 되나?"

지금와서는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웃긴데 그떈 그랬습니다..

생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컨퍼런스였거든요. 두려움이 앞섰어요.
뭔가 이런 공간은 되게 멋지고 이력도 화려한 분들만 참여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 같은게 가도 되나?"

이런 생각이 되게 강했습니다. 그러나 한날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 무거운 공간 아니라고.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획했다고.. 그러니 와서 배우라고..

"그래.. 내가 못껴도, 강연들도 이해 못해도.. 한날님을 뵙고 감사인사 드릴 수 있잖아. 그냥 해보자."

한날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걱정반 두려움 반으로 지원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저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정말 잘했다고.

🏃 도전과 성장의 컨퍼런스 :: 나에게도 적용된 도전과 성장

그렇게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여했던 컨퍼런스였기 때문에 정말 떨렸습니다. 왜 떨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그떈 그랬습니다.
참여하니까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한날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한날님께 인사를 드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이라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
컨퍼런스에 일단 참여는 했는데.. 그냥 강연만 들으면 좋은 걸까요?

그리고 한날님께서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컨퍼런스에서 하나를 챙기라고 하면, 강연이 아니에요. 요즘 워낙 기술이 좋아져서, 유튜브나 인터넷 등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저를 벽에 붙어 있던 컨퍼런스 안내 포스터로 데려가주셨습니다.

컨퍼런스에 붙어있던 안내 포스터
컨퍼런스에 붙어있던 안내 포스터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네요.. 후기를 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찍어올 걸 그랬나봅니다 ㅎㅎ...)

안내 포스터를 보면서 한날님께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재도님께서 컨퍼런스에서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하나만 참여해야 한다면 저는 라이트닝 토크 만큼은 꼭 챙겨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오프라인 컨퍼런스의 장점은 연사자 분들이랑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신기하게도 이 말씀을 듣고 나니.. 컨퍼런스가 더 이상 어려운 공간이 아니게 됐습니다.
그냥 대화의 장이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죠.

한날님은 한걸음 더 나아가, 저를 어느 한 화이트보드 앞에 데려갔습니다.

여기 적힌 것들은 라이트닝 토크 주제에요. 발제자가 자유롭게 발제하고, 참여자가 투표하고,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누구나 적을 수 있으니 재도님도 이야기 나누고 싶은게 있다면 적어봐요.

그러면서, 그 외에 여러가지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용기가 났고.. 한날님과의 대화를 끝내고 났을 때는 저도 모르게 화이트보드에 주제를 적고 있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성장하는 방법"

제가 적었던 주제였어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뽑히게 되었고.. 제가 발제한 주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에 풀어보도록 할게요 ㅎㅎ.

🗣️ 최고의 강연들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전에, 제가 제일 먼저 했던 것들은 푸딩캠프의 뉴스래터를 구독하는 것이었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일 큰 이유는 연사자분들에 대한 사전 인터뷰를 계속해서 보내주셨거든요.

저는 처음 참여하는 컨퍼런스 였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무작정 읽어서 갔어요.
읽고 연사자분들이 어떤 분들이며, 어떤 주제로 이야기할 지 알면 가서 뭐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연사자 분들의 사전 인터뷰 보기

제가 봤던 사전 인터뷰는 푸딩캠프 사이트에서 공유가 되고 있어요.
컨퍼런스에 오지 않았어도, 인터뷰 그 자체로 굉장한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에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해요.

제가 들었던 강연은 탐정 토끼님의 강연, 치즈님의 강연, 클로에님의 강연이었어요.

모두 듣고 싶었지만.. 병렬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제가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를 기준삼아서 선택해서 들었어요.

각각의 강연을 통해서 몇 가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1. 이기적인 이타심
    • 남을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다.
  2. 팀을 이끄는 방법
    • 리더는 팀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 팀의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내는 방법
  3.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것
    • 공통의 가치
    • 공통의 목표
    • 그라운드 룰
    • 장기적으로 보고 서비스 하는 것
    • 마감기간을 반드시 정할 것

아주아주 간추려서 적었는데.. 실제로는 적기 힘들정도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재밌는게, 치즈님의 경우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스트캠프에 강연하려 와주셨어요 ㅎㅎ.
그래서, 정말 신기했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블로그

부스트캠프에서의 내용은 위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참여 당시에 생각이 되게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고민들의 해결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어요.
동시에, QnA를 통해서 강연과는 살짝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연사자분들께 고견을 들을 수 있었죠.

😁 강연 이후에 생긴 새로운 배움

푸딩 캠프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라이트닝 토크였어요.

앞에서 제가 발제한 주제가 채택되었다고 이야기 드렸었죠?
정말 많은 분들이 제가 발제한 주제에 참여해주셨어요.

저 같은 취업 전인 주니어부터, 현업에서 오래 계신분, 연사자분까지..
여기서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두려움, 걱정, 고민들을 이야기 드렸고 정말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별개의 이야기인데, 이때 안면을 튼 분은 K-Devcon에서 다시한번 뵙기도 했답니다.

푸딩캠프 컨퍼런스에서 뵈었던 분 아니에요?

하면서 먼저 말씀을 해주시기도 해서.. 이런 부분에서 정말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라이트닝 토크였어요.
네트워킹도 어떻게 해야하는 구나를 배울 수 있었구요.

이때, 탐정토끼님이 제 옆자리에 앉았는데.. 이게 인연이 되어서 끝나고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여러 고민을 이야기 드리고, 탐정토끼님이 코칭해주는 느낌이었는데..
이때의 경험이 마음속에 자리잡아서.. 최근 저 스스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탐정토끼님이 스스로의 생각을 관철해서 목표를 이루셨듯이,
저도 제 생각이 누군가에게 피해주는 게 아니라면 관철해도 좋다는 것을 배웠거든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자리잡은게 나는 낭만주의 개발자 라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겠습니다.

재도님께서 컨퍼런스에서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하나만 참여해야 한다면 저는 라이트닝 토크 만큼은 꼭 챙겨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날님이 처음에 해주셨던 말이 다시금 떠올라요.
진짜로, 라이트닝 토크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강연은 일방향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라이트닝 토크는 교류였습니다.
참가자 전원의 경험과 노하우, 생각을 교류하는 자리였어요.

그런 관점에서 너무나도 의미가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글을 마무리하며

첫 컨퍼런스인 만큼, 그 안의 컨텐츠나 이런것들 보다는 그냥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적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이 되게 난잡해졌네요. ㅎㅎ.

그렇지만, 이런 솔직한 글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서 별 다른 수정 없이 그대로 둬보고자 합니다.
미숙한 내가 적은 글인 만큼..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았거든요.

생에 처음 참여한 컨퍼런스였는데, 너무 경험이 좋아서 그런지.. 요즘은 여러 컨퍼런스를 엄청 찾아보고 있습니다.

도전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됐던 컨퍼런스 인 만큼, 저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컨퍼런스였던 거 같아요.

저도 지금 네이버 부스트캠프라는 공간에서 도전과 성장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고..
시니어가 되면 제가 가진 고민들은 다 해결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외외로 비슷한 맥락의 고민들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배웠거든요.

또한, 모두들 저와 같은 시절을 지나온 만큼 정말 저를 생각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들은 경험들로 인해, 스스로 생각 정리를 할 수 있었기도 했습니다.

최근 푸딩캠프의 디스코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여러 준비하는 에피소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날님의 컨퍼런스 준비 과정에 대한 글도 보게 되었죠.
한날님의 컨퍼런스 관련 글 보러가기

제가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날님과 푸딩캠프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좋은 컨퍼런스를 개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곳에서 컨퍼런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성장을 해야하는 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걸 쫓는게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나눈 많은 이야기들로 인해서 지금 저 스스로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신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좋은 컨퍼런스를 개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별개로.. 너무너무 좋았던 경험이라.. 한날님이 내년에도 개최해주셨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생겨버렸습니다 ㅎㅎ... 😁)